신인 스니데커, 생애 첫 우승
나상욱(23.코브라골프)과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챔피언십에서 톱 10 진입에 실패했다. 나상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 오크스골프장(파72.7천311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분전했으나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쳐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공동 60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나상욱은 첫번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후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8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잃어 순위를 더 끌어 올리지 못했다. 시즌 세번째 톱10 진입을 기대했던 위창수는 1번홀(파4)부터 시작한 전반홀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범한 뒤 13번홀(파5)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9위에 머물렀지다. 나상욱과 위창수는 톱10 진입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우승 상금 1천만달러가 걸린 페덱스컵 시리즈 진출자 144명을 가리는 마지막 대회이기도 했던 이번 대회에서 진출권을 확보했다.우승 트로피는 신인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에게 돌아갔다. 전날까지 공동 8위였던 스니데커는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곁들이며 9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PGA 투어 첫 우승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마지막까지 스니데커와 우승을 다퉜던 팀 페트로빅(미국)은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제프 오버턴(미국), 빌리 메이페어(미국)와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44위 밖에 있었던 오버턴과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7위에 오른 마루야마 시게키(일본),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11위를 차지한 안데르스 한센(덴마크)은 이번 대회의 선전으로 23일 개막하는 페덱스컵 시리즈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 한편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45위였던 에릭 액슬리(미국)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곁들이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 27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1타차로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해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 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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