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8.27 21:45
수정 : 2007.08.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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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4라운드 2번홀에서 퍼팅을 하기 전 그린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해리슨/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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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플레이오프 바클레이스 2위
스트리커에 2타차…상금랭킹 3위
“자선 목적 탱크재단 11월께 발표”
“3년 전 한번이라도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했는데 굉장히 빨리 왔다. 이제 원이 없다.”
최경주(37·나이키골프)는 27일(한국시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총상금 700만달러)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지만, 처음으로 세계랭킹 10위 진입에 성공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이제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최초의 우승자만 된다면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하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좋은 일을 많이 해야겠다. 많은 후배들을 위해서 일할 생각이다.” 최경주는 가칭 ‘탱크재단’을 준비하고 있는데, 11월 공식 발표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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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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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컨트리클럽(파71·683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 최경주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2타 뒤져 우승컵은 놓쳤다. 하지만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5위(9만7500점)로 출발한 최경주는 5400점을 보태 10만2900점으로 2위로 뛰어올랐다. 아울러 75만6천달러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442만9659달러 3위로 올라섰고, 이번 대회 전까지 11위였던 세계랭킹도 10위 안으로 끌어올렸다.
페덱스 포인트 랭킹 12위(9만5950점)였던 스트리커는 6년여 만에 우승컵(통산 4승)을 들어올리며 9천점을 추가해, 10만4950점으로 1위로 나섰다. 우승상금 126만달러.
앞으로 남은 플레이오프 2경기와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과 관련해, 최경주는 “연습량을 줄이면서 휴식을 많이 취하겠다. 샷 감각은 휴식을 취하면 돌아올 수 있지만 쇼트게임은 항상 부담 속에서 하는 것이니만큼 쇼트게임을 많이 연습하겠다”고 했다.
상위랭커 144명이 ‘1천만달러 우승상금’을 향해 벌이는 플레이오프 토너먼트 2번째 대회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으로, 이번 대회에서 걸러진 상위 120명만이 출전한 가운데 31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에서 열린다. 이어 세번째 대회인 BMW 챔피언십에는 70명,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이 출전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해리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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