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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02 18:06 수정 : 2007.10.02 18:16

파3 16번홀 길이는 무려 248야드나 된다. 아마골퍼라면 드라이버로 쳐도 공략하기 힘든 거리.

한국오픈골프 4일 개막…괴물급 ‘난코스’ 만들어

파3 16번홀 길이는 무려 248야드나 된다. 아마골퍼라면 드라이버로 쳐도 공략하기 힘든 거리. 프로라도 좀처럼 첫번째샷으로 온그린이 쉽지 않는 홀이다. 대회 주최 쪽은 이 홀부터 18번홀까지 3홀을 승부처로 만들기 위해 이렇게 ‘괴물급’ 파3홀을 만들었다고 했다.

4일부터 나흘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185야드)에서 열리는 코오롱-하나은행 제50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3억원). 세계랭킹 12위 비제이 싱(44·피지) 출전말고도, 난코스 몇 곳에서의 승부가 갤러리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내셔널 타이틀대회인 한국오픈은 올해로 50회째를 맞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1승에 빛나는 싱을 초청했다. 싱은 올해도 2차례 우승을 거두며 시즌 상금랭킹 3위(472만8376달러)에 올라 있다. 태평양 작은 섬나라 출신으로 2004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바 있는 그의 샷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싱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대회를 치른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1일 새벽 입국했으며, 대회 코스로 내려가 연습라운드까지 치르며 우승의지를 다졌다.

한국오픈 우승컵은 2002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2003년 존 댈리(미국) 2004년 에드워드 로어(미국) 등 3년 연속 외국선수가 차지했지만, 2005년 최광수(46·동아제약) 지난해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 등 2년 연속 토종선수 몫이 됐다.

올 시즌 초반 3승을 거둔 ‘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와 후반기 들어 2승을 올리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강경남(24·삼화저축운행)이 유력한 우승후보. 김경태와 강경남의 상금왕 경쟁은 우승상금이 3억원에 이르는 이번 대회에서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다.

우정힐스컨트리클럽은 이번 대회를 위해 전장을 작년 7086야드에서 7185야드로 늘려 놓았고, 페어웨이도 좁혀놨다. 게다가 그린스피드도 10피트로 맞춰놓아 ‘유리알 그린’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출전선수들이 이런 난코스를 어떻게 공략할지 주목된다. 〈SBS〉와 〈SBS골프채널〉이 나흘간 고화질(HD)로 생중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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