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골프 2라운드… 김경태·김상기 공동2위
비제이 싱(44·피지)이 이틀 연속 한국 갤러리에 세계정상의 샷을 선사했다. 5일 천안 우정힐스컨트리클럽(파71·718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하나은행 제50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 세계랭킹 12위인 싱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전날 2위에서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아냈던 싱은 1·2번홀 연속버디로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9번홀 보기로 1타를 잃었고, 17번홀 버디로 이를 만회했다. 싱은 “바람이 불어 코스에 적응하기 힘들었다”면서도 “내가 아는 방법으로 내일도 코스를 공략해 2위와 격차를 더 벌려놓고 싶다”며 12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무대 우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슈퍼루키’ 김경태(21·신한은행)는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들쭉날쭉하며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김상기(22·삼화저축은행)와 함께 싱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단독선두로 나섰던 지난 대회 챔피언 양용은(35·테일러메이드)은 더블보기 1개에 보기 4개, 버디 2개로 4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 공동 6위로 밀렸다.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도 공동 6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임지나 첫날 선두 “첫 우승 도전”
삼성금융 챔피언십 신지애 8위 프로 2년차 임지나(20·코오롱)가 5일 보광 휘닉스파크골프클럽(파72·62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성금융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임지나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조윤희(25)를 1타차로 따돌렸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임지나는 그동안 MBC투어 엠씨스퀘어컵 크라운CC여자오픈 9위가 최고의 성적이었다. 임지나는 이날 좋은 성적이, 통산 3차례 우승 중 2승을 휘닉스파크에서 올린 친구 박희영(20·이수건설)의 캐디 정주엽(20)씨에게 백을 맡긴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 7승을 노리는 신지애(19·하이마트)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8위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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