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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07 17:20 수정 : 2007.10.07 17:20

신지애(19.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 최강자의 자리를 더욱 굳게 했다.

신지애는 7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6천264야드)에서 열린 삼성금융 레이디스챔피언십 3일째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시즌 일곱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미 9월16일 SK에너지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한국 남녀프로골프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6승 위업을 달성했던 신지애는 시즌 최다승 기록을 7로 늘렸다.

우승 상금 6천만원을 가져간 신지애는 또 개인 통산 상금 8억6천822만원이 돼 정일미(35.기가골프)가 갖고 있는 최고 기록(8억8천683만원)에 1천861만원 차이로 따라붙게 됐다.

안선주(20.하이마트)가 8,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8언더파로 신지애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설 때만 해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안선주가 바로 다음 홀인 10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져 승부가 갈렸다. 안선주의 티샷은 러프에 빠졌고 공을 러프에서 빼내려던 두 번째 샷은 애꿎은 잔디만 때렸다. 세 번째 샷으로 공을 러프에서 빼내는가 싶었지만 다시 공이 러프에 박혔고 4타 만에 공을 러프에서 꺼낸 안선주는 5타째 겨우 온그린에 성공했고 '불행 중 다행'으로 더블보기 퍼팅을 성공시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다음 조에서 치던 신지애는 이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3타 차 단독 선두가 됐고 이 격차는 다시 좁혀지지 않았다.

신지애는 11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4타 차까지 벌려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안선주는 1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다시 3타 차로 따라붙는 듯 했지만 14번 홀(파5)에서도 더블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안선주는 두 번째 샷이 중계차 뒤로 들어가 또 한 번 난관에 봉착했고 세 번째 샷은 아예 물에 빠지며 할 말을 잃었다.

자신을 따라붙던 안선주가 공동 3위권으로 내려서자 신지애는 다소 긴장이 풀린 듯 15번 홀(파3)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잠시 위기를 맞았다.

앞서 경기를 끝낸 문현희(24.휠라코리아)에게 2타 차로 쫓긴 가운데 17번 홀(파5)을 맞은 신지애는 남은 두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만 무려 7타를 줄인 문현희가 2위, 안선주와 서희경(21.하이트)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지애와 같이 챔피언 조에서 치른 조윤희(25)는 4타를 잃어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5위로 밀렸고 신은정(27)은 무려 9타를 잃어 공동 3위에서 공동 25위까지 밀렸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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