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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10.29 19:16 수정 : 2007.10.29 19:16

신한카드배 빅4 장타대회에 참가한 브리타니 린시컴(왼쪽부터)과 박세리, 애니카 소렌스탐, 폴라 크리머가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515야드를 날린 린시컴이 우승. 영종도/연합뉴스

린시컴, 인천공항 장타대회서 우승 515야드 기록
박세리 2위…역대 최고 영국 스윈던공항서 884야드


박세리(30·CJ)가 공항 활주로에 섰다. 첫 드라이브샷은 440야드(약 402m)까지 나갔다. 박세리는 올해 그린에선 평균 261.7야드 날렸다. 올해 드라이브 거리가 256.8야드였던 아니카 소렌스탐(37·스웨덴)이 장작 패듯 날린 샷도 478야드까지 뻗었다. 브리타니 린시컴(22·미국)이 처음 친 공은 폭 60m 활주로 밖으로 벗어나 ‘OB’(아웃오브바운스)가 났다. 활주로에 한번 튄 공이 회전을 먹어 좌우로 튕겨나가지 않게 쳐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박세리는 2차 시기에서 489야드를 날려 우승하는 듯했다. 그러나 네번째 선수 린시컴이 최종 3차시기에서 515야드(약 471m)까지 공을 보내 마지막에 역전시켰다. 그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평균 드라이브샷 2위(278.6야드)에 오른 장타자. 공이 평소보다 2배 가까이 굴러간 것이다.

활주로 장타대회 결과
29일 인천공항 제3활주로(길이 4㎞)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빅4 장타대회’. 린시컴은 순금 10돈 미니 골프채를 장타왕 상품으로 챙겼다. 박세리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기념해 국내에서 처음 벌인 활주로 장타대회엔 소렌스탐, ‘필드의 모델’ 폴라 크리머(21·미국), 린시컴이 참가했다. 박세리 2위, 소렌스탐과 크리머가 공동 3위. 이들은 타이 대회를 마치고 이날 아침 한국에 도착했다. 모두 세번씩 쳤고, 거리는 공이 굴러간 최종 지점까지 쟀다. 지금까지 활주로 최장타는 지난해 4월 영국 스윈던 공항에서 폴 슬레이터(영국)가 친 884야드.

29일 인천공항 제3활주로에서 열린 신한카드배 빅4 장타대회에 참가한 박세리가 티샷을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소렌스탐은 “올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박세리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 골프계에 미친 영향이 큰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선수들은 장타대회 후 인천공항 옆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서 스킨스게임(홀 승자가 그 홀 상금을 받는 경기)을 펼쳤다. 1~5번홀(각 400만원) 6~12번홀(각 500만원) 13~18번홀(각 700만원)별로 상금이 달랐다. 크리머가 스킨 13개(7600만원), 박세리가 5개(2400만원)를 따냈다. 소렌스탐과 린시컴은 한 홀도 이기지 못했다. 상금 전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입장료 10만원인 이날 2000여명 갤러리가 몰려왔다. 갤러리는 “박세리,박세리”를 외쳤고, 선수 본인은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영종도/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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