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13 23:45
수정 : 2008.04.1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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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S 유소연이 도자기로 된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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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스포츠서울 김영주오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08 시즌 국내 개막전에서 18살 새내기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주인공은 2005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유소연(하이마트).
유소연은 13일 제주도 제피로스골프클럽(파72·6264야드)에서 열린 스포츠서울-김영주골프 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흔들렸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3600만원.
지난해 10월 프로에 데뷔했던 유소연은 2위 최혜용(18·LIG)을 4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렸고,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유소연은 국가대표로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해 여자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으로 2관왕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재목감으로 인정받았다. 또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아마추어로서 최고의 길을 걸어왔다.
유소연은 지난해말 중국에서 열린 2007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는 프로데뷔 후 처음 출전해 공동 35위에 그쳤으나, 이번 국내 프로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샛별의 탄생을 알렸다. 유소연은 “올해 신인왕이 목표”라며 “신지애 프로와 같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유소연과 함께 도하아시아경기대회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최혜용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치며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9승을 올리며 독주체제를 굳혔던 신지애(20·하이마트)는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크래프트 내비스코 챔피언십 출전 피로가 풀리지 않은 탓인지 샷이 흔들리며 공동 17위(4오버파 220타)로 마쳤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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