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4.27 19:42
수정 : 2008.04.2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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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성이 27일 토마토저축은행오픈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을 한 뒤 공의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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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저축은행오픈
“주변에서 3·4라운드로 갈수록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고 그러는데, 그것을 극복한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늘 웃는 얼굴, 미소가 아름다운 남자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 자주 상위권에 오르면서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그가 1년6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활짝 웃었다.
김형성은 27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 마레·비타코스(파72·7466야드)에서 열린 에스비에스(SBS) 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6천만원. 지난 2006년 가을 한국프로골프선수권(KPGA)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두번째 맛보는 우승감격이었다. 상금랭킹도 2위(9713만원)로 올라섰다.
김형성은 1~3라운드 제주도에 몰아친 강풍 때문에 악전고투했으나 3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선 뒤, 마지막날 1타차로 숨가쁜 추격전을 벌이던 김대섭(27·SK텔레콤)을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05년 한국프로골프선수권 우승 이후 깊은 수렁에 빠져 있던 김대섭은 3년 만에 챔피언을 노렸으나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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