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8.06.09 19:08
수정 : 2008.06.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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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23·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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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챔피언십 생애 첫 우승
단독선두에서 공동 18위로 추락.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꿈에 부풀었던 이지영(23·하이마트)은 할말을 잃었다. 파5 15번홀에서는 어이없이 트리플보기까지 범했다. 그것말고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 버디는 2개밖에 만들어내지 못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승 경험이 있는 그였지만, 챔피언조에서의 심적 부담은 상상할 수 없이 컸던 모양이다.
9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블록골프코스(파72·6641야드)에서 열린 맥도널드 엘피지에이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 전날 12언더파 단독선두였던 이지영은 무려 6타를 까먹으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18위로 밀렸다. 우승했으면 30만달러를 거머쥘 수 있었으나, 그에게 돌아온 상금은 2만1929달러였다. 결과론이지만 이날 1언더파만 쳤어도 챔피언이 될 수 있었기에 아쉬움은 더 컸다.
대만의 신인 청야니(19·대만)는 이날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공동선두로 마친 뒤, 연장 네번째홀에서 버디를 낚아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3개 대회 연속 메이저대회 챔피언을 노렸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로 밀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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