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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에디나 인터라켄골프장(파73.6천789야드)에서 열린 제63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83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이뤘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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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선두였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4언더파 288타로 공동 3위, 2위였던 미국의 희망 폴라 크리머는 3언더파 289타, 공동 6위로 밀렸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맞은 박인비는 1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로 시작했고 루이스와 크리머가 일찌감치 무너진 사이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루이스는 전반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4타를 잃어 버렸고 크리머도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를 쏟아내며 우승권에서 멀어져 갔다. 박인비는 1번홀에 이어 2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낸 뒤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1타씩을 잃어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난 박인비는 후반에 더욱 힘을 발휘했다. 보기 위기를 정교한 퍼트로 넘긴 박인비가 11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자 2위권과 격차는 이미 4타차로 벌어져 있었다. 박인비는 15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떨어뜨린 뒤 아쉽게 버디 퍼트를 놓친 뒤 17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18번홀(파5)에서 탭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번이 US여자오픈 마지막 출전이 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3오버파 295타로 공동 24위에 그쳤지만 마지막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확실한 팬서비스를 했다. 통산 세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렸던 세계 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5오버파 297타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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