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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8.04 19:31 수정 : 2008.08.04 19:31

올 메이저 4개대회중 3개 우승
한국태풍에 대만의 청야니 합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가 ‘아시아 강풍’에 휩싸였다. 신지애의 브리티시여자오픈 제패, 박인비의 유에스여자오픈 우승, 청야니(대만)의 맥도널드 엘피지에이 챔피언십 정상 등극으로 올 시즌 엘피지에이 4대 메이저 가운데 3개를 아시아 선수가 차지했다. 나머지 크래프트 내비스코 챔피언십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챙겼을 뿐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일본의 후도 유리, 미야자토 아이 등까지 가세해 1~5위를 아시아 선수들이 휩쓸었다.

아시아발 골프 폭풍의 진원지는 한국이다. 한국은 엘피지에이 풀시드권자가 32명이고, 조건부 출전권 4명까지 합치면 36명이나 된다. 여기에 안젤라 박(브라질) 등 재외동포들까지 여럿이어서 많을 때는 한 경기에 40명까지 출전한다.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이 6승을 합작했고, 이 가운데 2개가 메이저왕관이라는 사실은 엘피지에이 무대에서 한국 골프의 위상을 엿보게 한다.

신인왕 후보 최나연(21·SK텔레콤)을 비롯해 김송희(20·휠라코리아), 김인경(20·하나금융), 민나온(20), 이지영(23·하이마트), 박희영(21·하나금융) 등도 우승컵을 받아들 준비가 돼 있다.

대만의 청야니는 엘피지에이 첫승을 메이저로 장식한 복병이다. 큰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자신감과 냉정한 플레이로 아시아 군단에 합류했다. 일본 선수들은 미국 무대보다는 자국 무대에서 활동하는데 안주해온 경향이 있다. 그러나 후도나 미야자토 등 일본의 간판 선수들이 브리티시오픈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앞으로 엘피지에이 무대에 더 많은 선수들이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

1, 2라운드 선두권을 달리며 노익장을 과시한 줄리 잉스터(9언더파 14위·미국)는 “이제 아시아 선수들의 약진을 눈여겨 보라”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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