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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8.09.28 22:55 수정 : 2008.09.28 22:55

송기준이 28일 삼성베네스트오픈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삼성베네스트오픈, 생애 첫 우승 놓쳐

마지막 18번홀(파5·597야드). 5m 남짓 버디퍼팅만 성공시키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챔피언조의 송기준(21·우리골프)은 설레이면서도 초조한 마음으로 퍼터로 공을 굴렸다. 중간에 마운드가 있어 쉽지 않은 퍼팅이었는데, 아쉽게도 공은 홀 바로 옆에서 멈춰섰다. 결국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앤드류 매켄지(26·호주)와 공동선두. 둘은 18번홀에서 연장전을 벌였고, 송기준은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공이 카트도로 맞고 해저드로 사라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하며, 잡을 뻔했던 우승컵을 외국선수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28일 경기도 가평 가평베네스트골프클럽(파71·7014야드)에서 열린 에스비에스(SBS) 코리안 투어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4라운드. 올해 외국인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한국무대에 데뷔한 매켄지가 연장 첫번째홀 파세이브로 우승상금 1억2천만원의 주인공이 됐고, 송기준은 2위(6천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첫날 5언더파 66타 단독선두로 나섰던 매켄지는 2·3라운드 선두를 내줬으나, 이날 2타를 줄이며 극적인 우승을 만들어냈다. 매켄지는 지난 5월 레이크힐스오픈에서 우승한 앤드류 추딘(호주)에 이어 시즌 두번째 외국인 챔피언이 됐다.

아들뻘 되는 송기준과 함께 2·3라운드 공동선두로 나서 2005년 한국오픈 이후 3년 만의 정상을 노리던 최광수(48·동아제약)는 이날 3번홀(파3)과 5번홀(파4)에서 잇따라 더블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4언더파 280타 공동 4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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