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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22·하이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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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챔피언십서 짜릿한 역전…최혜용 신인왕
“오늘 운이 좋았다. 생애 베스트 스코어를 쳤다.” 올 시즌 혜성처럼 나타난 서희경(22·하이트·사진)이 23일 제주 스카이힐골프장(파72·627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2언더 214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6승째며 우승 상금 6천만원을 추가해 시즌상금이 6억731만원이 됐다. 다승 부문에서 7승을 거둔 신지애(20·하이마트)에 이어 2위이며, 총상금액도 신지애에 이어 두 번째로 6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서희경이 유일했다. 그것도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쳐 생애 최고의 점수(기존 7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주 세인트포 레이디스 마스터스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역전 우승이다. 올 시즌 8월 하이원컵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오른 뒤 3개월 새 6개 대회 정상 질주가 놀랍다. ADT캡스 대회 첫날 6오버파를 기록한 서희경은 둘째날 이븐파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그러나 3라운드 폭발적인 샷과 컴퓨터 퍼트로 올 시즌을 자신의 무대로 마감했다. 서희경은 2번홀(파3)부터 3연속 버디로 기세를 탔고, 6번홀(파4) 버디와 8번홀(파5) 보기로 숨을 골랐다. 이후 9번홀부터 12번홀(이상 파4)까지 4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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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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