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 파머코스(파72.6천560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SBS오픈 3라운드에서 `슈퍼 루키‘ 위성미(미국이름 미셸 위)가 8번홀에서 퍼팅라인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
▲실망스럽다. 우승하고 싶었는데 못했으니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2등도 잘한 것 아니냐. 플레이도 좋았다. 그래도 우승 못했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우승하지 못했다고 보나. ▲경기가 안풀렸다. 후반에는 퍼트가 안 들어갔다. 그리고 안젤라가 너무 잘 쳤다. --역전패의 빌미가 된 11번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3번 우드로 티샷했는데 오른쪽으로 조금 밀렸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어온 것 같다. 다음 샷을 5번 우드로 잘 쳤는데 길었고 러프에서 풀이 질겨 '털썩'하는 실수를 했다. 한번도 오른쪽으로 밀리는 샷이 없었는데... --11번홀 실수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나. ▲아니다. 그 이후에 버디를 잡았으면 되는데 그게 안됐다. --16번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었는데. ▲너무 아깝다. 1m 조금 넘는 아주 좋은 기회였는데 그게 안들어갔다. 왜 안들어갔는지 모르겠다. --이번 대회에서 퍼팅 감각이 좋았는데. ▲대회 내내 2m 안팎 거리의 퍼팅을 실수없이 잘 넣어 기분이 너무 좋다. 바람이 이렇게 심하게 부는데 퍼팅이 잘 돼 자신감도 생겼다. --어떻게 그렇게 퍼팅이 좋아졌나. ▲원래 퍼팅 잘하지 않았나?(웃음) --LPGA 투어에서 스타 선수 탄생을 바라고 있다. ▲내가 잘 쳐서 LPGA 투어를 재미있게 보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그렇게 해야겠다.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보나. ▲그렇다. 힘든 것 느껴보니까 인생이 뭔지 알겠다. --자세히 설명해달라. ▲골프를 잘 쳐도 불행할 수 있고 골프를 못쳐도 행복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고 내 자신에게 만족하면 된다. --전에는 조바심도 냈나. ▲아무래도 되는 일이 없으니 그랬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일을 신경쓰고 그랬는데 이젠 아니다. --앞으로 대회 출전 계획은.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는 출전하지 않는다. 아마 피닉스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출전할 것 같다. (카후쿠<미국 하와이주>=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