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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가 15일 SBS오픈 마지막날 3라운드 11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카후쿠/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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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데뷔전 준우승…‘태풍의 눈’ 부상
마지막 18번홀(파5·539야드). 선두에 3타나 뒤져 사실상 우승이 물건너간 상황이었지만, 페어웨이를 걸어가는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그래도 ‘위풍당당’해보였다. 후반홀에서 몇차례 어이없는 샷 실수를 범하며 자멸해 역전당한 것을 감내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캐디와 말을 나누며 웃음을 짓는 등 과거와 확연 다른 모습이었다. “오늘 나의 플레이는 좋았다. 단지 한 홀(11번홀)이 나빴다. 약간 실망스럽다. 그러나 많은 긍정적인 것을 얻었다.” ■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천재소녀 미셸 위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데뷔전을 2위로 마쳐, 올 시즌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15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카후쿠의 터틀베이리조트 아놀드파머코스(파72·6560야드)에서 열린 2009 시즌 개막전인 에스비에스(SBS)오픈(총상금 12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 미셸 위는 10번홀까지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에 3타 앞서면서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11번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면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결국 31살 베테랑 스탠퍼드에게 챔피언트로피를 내주고 말았다. 스탠퍼드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통산 4승과 함께 우승상금 18만달러, 미셸 위는 7언더파 209타로 10만8332달러를 각각 거머쥐었다. 미셸 위는 이번 대회를 통해 몇차례 결정적인 실수를 빼고는 전체적으로 안정된 샷과 퍼팅감각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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