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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이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에서 열린 PGA 혼다 클래식 골프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팜 비치 가든/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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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이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에서 열린 PGA 혼다클래식 골프대회 마지막홀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파퍼팅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기뻐하고 있다. 팜 비치 가든/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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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기선을 제압한 양용은은 6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린 뒤 3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리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양용은은 8번홀(파4)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만회했고 양용은의 거침없는 기세에 추격자들은 하나 둘씩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 때까지 3타를 줄여 2타차로 따라 붙은 롤린스만이 유일한 경쟁자였지만 양용은은 12번홀(파4)에서 쐐기를 박았다. 두번째 샷을 홀 옆 2.5m에 떨어뜨린 양용은은 신중하게 라인을 살피고 나서 짜릿한 버디 퍼트를 홀 속으로 집어 넣어 3타차로 벌렸다. 양용은은 15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뒤 벙커에 빠뜨려 1타를 잃었지만 앞서 경기한 롤린스도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롤린스가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홀아웃하고 양용은은 17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잃어 1타차로 쫓기면서 우승 전선에 잠시 먹구름이 끼었다. 마지막 홀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선 양용은은 티샷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잘 보냈고 세번째 샷을 안전하게 그린 위에 올리며 먹구름을 걷어냈다. 첫번째 퍼트를 홀 옆 두뼘 거리에 붙이면서 주먹을 불끈 쥔 양용은은 우승 퍼트를 가볍게 집어 넣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종 라운드를 공동 4위에서 출발해 역시 우승을 노렸던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는 2타를 잃는 바람에 공동 9위(3언더파 277타)로 밀렸지만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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