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9.03.30 21:11
수정 : 2009.03.30 21:11
카리 웹에 역전패
카리 웹(35·호주)에 2타 뒤져 아쉽게 2위로 마친 신지애(21·미래에셋)의 마음은 이미 다음주 메이저대회에 가 있었다. “우승해 연못에 빠질 겁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내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반드시 우승해 시즌 2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였다.
3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파파고골프코스(파72·6711야드)에서 열린 ‘J골프 피닉스 엘피지에이(LPGA) 인터내셔널’ 마지막날 4라운드. 전날 단독선두로 나섰던 신지애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해 웹에 2타 뒤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역전의 명수’였으나 이날만은, 이글 1개에 버디 5개 등을 기록한 웹에게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신지애는 상금 13만9583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44만8517달러로, ‘골프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39만8369달러)를 제치고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다. 웹은 3년 만에 1승을 챙겨 통산 36승을 기록했다. 4라운드 한때 단독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던 김인경(21·하나금융)은 3위(11언더파 277타)로 마쳤다.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8오버파 296타 공동 57위.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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