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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5.12 19:14 수정 : 2009.05.12 19:14

경기도 여주에 ‘신개념’ 골프장이 등장할 예정이다. 6월 말부터 시범라운딩을 거쳐 9월5일 열 예정인 ‘해슬리 나인브릿지’(회원제 18홀). CJ건설이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 이어 조성중인 이 골프장은 순수클럽제(회원 180명)를 목표로 지난해 139구좌를 모집했는데, 회원권이 10억원 안팎에 팔렸다. 이 골프장은 기존 국내 골프장에서는 볼 수 없는 새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 올 보기-일파만파는 없다? 보통 골퍼들은 티오프 전 몸을 충분히 풀지 않아 1번홀부터 더블보기 이상을 범해 시작부터 기분을 상하는 일이 잦다. 그래서 동반자들이 ‘올 보기’나, 한 사람이 파를 하면 이른바 ‘일파만파’라며 모두 파로 처리하는 일이 흔하다.

이 골프장은 1번홀 바로 옆에 300야드짜리 0번홀을 만들어,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칩샷은 물론, 벙커샷까지 충분히 연습한 뒤 라운딩할 수 있도록 했다.

■ 얼지 않고 물이 차지 않는 티박스·그린 이 골프장에서는 겨울철 얼어붙은 티박스에서 티를 꼽으려 애를 쓰거나, 공이 통통 튀는 그린을 공략하려 고민하는 일이 없게 된다. 이를 위해 하이드로닉시스템으로 티박스와 그린 밑에 튜브를 깔아 겨울에는 뜨거운 물, 여름에는 찬물이 오가도록 해, 두 곳의 잔디가 추위와 더위에 견딜 수 있도록 했다. 또 서브에어시스템으로 그린 밑에 차는 유해가스를 뽑아내 그린 잔디를 항상 신선하게 한다. 비가 와도 그린에 찬 물이 금방 흡수된다.

18개홀 모두 두 시스템을 갖춘 골프장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라는 게 골프장 쪽 설명.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도 몇 개 홀만 서브에어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 라운드 뒤 세탁해 개인 라커에 라운드 뒤 모자와 옷, 신발 등을 세탁해주는 시스템도 갖췄다. 개인 전용 라커에 세탁물을 넣어두면, 다음 라운딩 때 굳이 골프복을 챙겨올 필요가 없다. 또 프라이버시를 원하는 회원을 위해 라운드 뒤 홀로 목욕 등을 할 수 있도록 배려도 할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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