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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9.08.24 21:18 수정 : 2009.08.24 21:19

24일(한국시각) 2009 솔하임컵 미국 대표로 출전한 미셸 위가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환호하고 있다. 슈가 그로브/AFP 연합

솔하임컵 3승…크리스티나 김과 미국팀 승리 견인

“우리 모두가 그토록 기다렸던 미셸 위의 모습이었다.”

<에이피>(AP)는 미국과 유럽 골프여제들이 참가한 2009 솔하임컵 최종결과를 전하면서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했다. 왼쪽 뺨에 조그맣게 성조기를 그려넣은 미셸 위(20)는 그만큼 기술과 자신감이 상대를 압도했다. 2005년 데뷔 당시 세계 여자골프계를 술렁이게 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미셸 위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슈거그로브의 리치 하비스트 팜스골프장에서 끝난 미국과 유럽의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3승1무(3.5점)를 거두며 미국의 16-12 승리를 이끌었다. 첫날 모건 프레셀과 짝을 이뤄 출전한 포볼 경기(4명이 각자 자기 공으로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팀 성적으로 채택하는 방식)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미셸 위는 둘째 날 포볼·포섬(한 팀의 두 선수가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에서 2승을 따냈고,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에서는 유럽 대표팀 주장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 한 홀 차 승리를 따냈다. 파5 15번 홀에서 티샷으로 305야드를 날린 뒤 8번 아이언으로 온그린시켜 2퍼트로 버디를 낚아낸 게 백미였다.

승리가 확정된 뒤 그린 위에서 펄쩍펄쩍 뛴 미셸 위는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다. 이번 주는 나에게 많은 자신감을 가져다 줬다”고 말했다. 함께 출전한 베테랑 줄리 잉스터는 “미셸이 올해 안에 투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많은 돈을 걸 수 있다”며 극찬했다. 단장 추천선수로 대회에 참가한 미셸 위는 이번이 솔하임컵 첫 출전이었다.

미셸 위와 함께 크리스티나 김(김초롱·3승1패) 등이 활약하면서 승리를 거머쥔 미국은 2년마다 열리는 솔하임컵에서 2005년부터 3연승을 이어갔다. 역대 전적에서도 8승3패의 강세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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