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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매치플레이 4강진출 좌절 |
양용은(39)이 세계 상위 랭커 64명이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에서 승승장구하다가 맷 쿠차(미국)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양용은은 26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도브마운틴의 리츠칼튼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쿠차와 접전을 벌였으나 1홀을 남기고 2홀을 뒤져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양용은은 16강전에서 지난해 유에스오픈 챔피언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을 꺾으며 기세를 올린 바 있다.
세계랭킹 9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세계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우승을 다투게 됐다. 도널드는 쿠차와의 4강전에서 5홀을 남기고 6홀을 앞서며 경기를 쉽게 마무리했다. 카이머는 버바 왓슨(미국)과의 4강전에서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카이머는 이번 결승 진출로 28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에 등극할 수 있게 됐다. 26살인 카이머는 1986년부터 골프 세계랭킹이 집계된 이후 사상 두번째로 어린 나이에 1인자에 오른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 최연소는 1997년 1위에 오른 타이거 우즈(미국)가 기록한 21살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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