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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2.27 19:29 수정 : 2011.02.27 21:15

카리 웹

HSBC 챔피언스서 막판 역전승
23개월만에 정상 ‘이름값’ 확인

199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들어올린 우승트로피가 모두 36개.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퇴)과 함께 미국 투어 양대 산맥을 형성했다. 그런 그도 어느덧 37살 노장이 됐다. 팬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가는가 싶던 그가 1년11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음을 입증했다.

27일 싱가포르 타나메라컨트리클럽 가든코스(파72·65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2011 시즌 두번째 대회인 ‘에이치에스비시(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달러) 최종 4라운드. 호주의 간판스타 카리 웹(사진)이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통산 37승 고지에 올랐다. 웹은 1~3라운드 줄곧 단독선두를 달리던 일본의 아리무라 지에와 챔피언조에서 맞붙어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 드라마를 일궈냈다. 우승상금 21만달러(2억3600여만원).

웹은 2006년 5승을 올린 뒤 2년여 동안 침묵하다 2009년 3월 제이(J)골프 피닉스 엘피지에이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으며, 다시 이번 우승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던 아리무라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며 웹에 1타 차 2위로 밀렸다. 여자유러피언투어(LET)를 포함해 지난주까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쩡야니(대만)는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후반 9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결국 10언더파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 선수로는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이 8언더파 4위로 최고성적을 올렸다. 최나연(24·SK텔레콤) 6위(6언더파), 김인경(하나금융그룹) 7위(4언더파), 신지애(23·미래에셋)는 공동 11위(1언더파).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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