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6.19 20:42
수정 : 2011.06.19 20:42
유에스 오픈 3라운드 8타차 2위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가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제111회 유에스(US)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19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 블루코스(파71·757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1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유에스오픈(총상금 750만달러, 우승상금 135만달러) 3라운드. 매킬로이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고공비행했다. 3라운드 199타는 유에스오픈 54홀 역대 최소타 기록이다. 이 대회 3라운드까지 200타 벽을 깬 것은 매킬로이가 처음이다. 4라운드 결과에 따라 매킬로이는 더 많은 기록을 세울 수 있다. 2000년 타이거 우즈가 세운 역대 최다 언더파 우승(12언더파) 기록도 깨질 수 있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그룹)은 1~3라운드 내내 선전했으나 매킬로이에게 무려 8타 뒤진 단독 2위로 밀렸다. 양용은은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양용은은 경기 뒤 “마지막 라운드는 2위 싸움이 될 것 같다”면서도 “마지막 날 매킬로이가 4타를 잃고 내가 4타를 줄일 수 있는 것이 골프다”라며 역전우승의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선두였지만 8타를 잃으면서 자멸한 바 있다.
유에스오픈에 처음 출전한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이날 2타를 줄이며 9위(3언더파 210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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