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12.04 17:22
수정 : 2011.12.04 19:45
|
김하늘이 4일 한국여자프로골프 올스타 왕중왕전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
KLPGA 왕중왕전도 우승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상금왕(5억2429만원), 다승왕(3승)에 빛나는 김하늘(23·비씨카드)이 왕중왕전에서도 우승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4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골프링크스(파72·6321야드)에서 열린 ‘한양수자인·광주은행 한국여자프로골프 올스타 왕중왕전’(총상금 1억2천만원) 최종 2라운드. <에스비에스(SBS)골프>가 8명의 투어 강자들을 초청해 마련한 이벤트 대회에서 김하늘은 최종합계 1오버파 145타(72+73)로 우승상금 4천만원을 거머쥐었다. 이날 어려운 핀 위치 등 악조건 속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잃었지만, 4타를 잃은 김혜윤(22·비씨카드 )을 3타 차 2위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하늘은 “대회에 앞서 주위에서 ‘네가 당연히 우승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부담이 됐다”며 “핀 위치가 어려웠는데, 오늘과 어제 운이 따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은 게 승부처였다”고 했다. 양수진(20·넵스)이 5오버파 3위, 심현화(22·요진건설)가 6오버파 4위를 기록했다.
주최 쪽은 이날 15~18번홀에 ‘더블 핀-더블 스코어’ 룰을 적용했지만, 우승자를 가리는 데 큰 변수는 되지 못했다. 그린 위에 난이도가 다른 2개의 핀(흰 깃발, 검은 깃발)을 꽂아놓고, 난이도가 높은 검은 깃발에서 성공하면 2배의 스코어를 얻게 해 극적인 역전 우승이 가능하고, 실패하면 2배의 스코어를 잃게 하는 경기방식이다. 김하늘은 김혜윤에게 4타 차로 앞선 17번홀(파5·480m)에서 검은 깃발 핀을 선택했으나 파로 마무리해 변동이 없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