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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31 18:26 수정 : 2005.07.31 18:27

브리티시오픈 나흘째 5타차 단독선두 출발


추격자는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미녀 골퍼’ 크리스티 커(미국).

차이는 5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토종 땅콩’ 장정(25)의 단독 선두 질주.

비바람이 몰아치는 영국 벌판에서 단단하고 야무진 장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엘피지에이)데뷔 6년 만의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할 태세다.

장정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골프링크스(파72.6436야드)에서 계속된 브리티시여자오픈(총 상금 180만달러)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소렌스탐이 이날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무섭게 치고 올라와 커와 함께 장정을 5타로 따라 붙었다.

키 151㎝의 단신에 스폰서도 없이 지난 6년 동안 외로운 투어 생활을 한 장정의 선전은 모두를 감동케 하고 있다.

추격자들의 거친 숨소리에 피를 말리는 심리적 압박을 받으면서도 호쾌한 웃음과 여유있는 모습으로 ‘작은 거인’을 연상케 하는 장정의 경기 모습은 이미 이번 대회 최고 스타로 등장하기에 충분했다.

1라운드 4언더파, 2라운드 6언더파, 3라운드 3언더파를 기록한 장정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실수만 저지르지 않는다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선두를 유지하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의 위압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장정은 3라운드에서 첫 홀을 보기로 출발했으나 비에 젖은 페어웨이와 그린을 잘 공략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2라운드 3언더파, 3라운드 6언더파로 갈수록 매서운 샷 감각을 보이고 있는 소렌스탐은 막판 역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셸위(15·미국)도 3라운드에서 5언더파의 장타를 선보이며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위로 뛰어 올랐다.

장정은 소렌스탐과 한 조가 되어 31일 오후 10시15분부터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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