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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0.21 19:29 수정 : 2012.10.21 19:29

하나-외환챔피언십 페테르센 우승

“골프가 이제 재미있어졌어요. 산전수전은 아니지만 이런 거 저런 거 배워가면서 한 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요즘은 후배들 보면서 다시 배우는 것 같아요.”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최종 3라운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인 4위(9언더파 207타)로 마친 ‘맏언니’ 박세리(35·KDB금융그룹)는 청산유수 같은 말로 소감을 밝혔다. “지금의 제 자리는 심리적으로 편해진 것 같아요. 골프가 마음에 여유가 있어지고…. 많이 다쳐보면 굳은살 박혀 잘돼요.”

이날 18번홀(파5)에서 아쉽게 버디 퍼팅을 놓친 박세리는 “지난주 말레이시아 (사임다비) 대회 뒤 허리 통증이 생겨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이번주 기분적으로 좋아서 기대 많이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첫날 잘나가다 실수했고, 오늘도 마찬가지였어요. 챔피언조에서 세 선수 다 왔다 갔다 했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게 쳤습니다.” 그는 “갤러리가 많이 와 그게 너무 좋았다”면서도 “솔직히 사진을 많이 찍어서 방해가 됐다. 외국 선수들이 애를 많이 먹었던 것 같았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친 김미현(35)은 앞선 기자회견에서 “(엘피지에이 진출 1세대 중) 이제 세리 혼자만 남았는데, 열심히 해서 큰언니 자리를 잘 지켰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김미현은 8오버파 공동 61위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박세리는 떠나는 김미현에 대해 “갑자기 떠나서 솔직히 많이 아쉽다. 선수생활 때는 자주 못 만났는데 좋은 사회인으로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전날까지 2위(유소연)에 5타 차 단독선두였던 수잔 페테르센(31·노르웨이)은 카트리오나 매슈(43·스코틀랜드)와 11언더파 205타 공동선두로 마친 뒤 연장 3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했다. 우승상금 27만달러. 2007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영종도/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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