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싱 4승과 어깨 나란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판도가 ‘3파전’ 형국으로 자리잡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 그리고 ‘왼손골프의 대명사’ 필 미켈슨(미국). ‘빅3’는 나란히 올 시즌 4승씩을 거두며 상금랭킹에서도 각각 1~3위에 포진했다. 그밖에는 고만고만하다. 15일(한국시각)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피지에이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차지한 미켈슨의 급부상은 가장 눈에 띈다. ‘새가슴’ ‘큰 경기에 약하다’는 세간의 평가는 더 이상 의미가 없었다. 미켈슨은 막판 17번홀까지 중간합계 3언더파로 2명의 경쟁자와 동타였다. 그러나 18번홀 그린 앞 러프에서 극적인 로브샷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우승을 매듭지었다. 1타차 우승을 일군 미켈슨은 ‘강심장의 승부사’로 환골탈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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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빅3’ 2005 시즌 상금 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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