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4.11.11 18:55
수정 : 2014.11.11 18:55
|
왼쪽부터 백규정 선수, 고진영 선수, 김민선 선수.
|
14일 마지막 대회 같은 조서 격돌
201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이 시즌 최종전 승부로 판가름 난다. 1995년생 동갑내기들인 백규정(CJ오쇼핑), 고진영(넵스), 김민선(CJ오쇼핑)은 14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장(72파·6726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에서 생애 단 한번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왕을 놓고 격돌한다. 셋은 1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돼 불꽃 튀는 신경전이 예상된다.
신인왕 경쟁에 한 걸음 앞선 이는 단연 백규정이다. 케이엘피지에이 3승을 올렸고 비회원 신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내년 시즌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시즌 상금도 6억421만원으로 고진영(4억5382만원), 김민선(4억1444만원)보다 많다. 신인왕 포인트 또한 2244점으로 2170점의 고진영, 2167점의 김민선보다 74~77점 앞서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최종전에서는 1등 230점, 2등 120점, 3등 115점, 4등 110점, 5등 105점 순으로 신인왕 포인트가 주어진다. 41등 이하는 25점만 받을 수 있다. 상위권 성적을 낼 경우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지난주 열린 에이디티(ADT) 캡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뒤늦게 신인왕 경쟁에 뛰어든 김민선은 “2주 전만 해도 가망성이 없었는데 어렵게 경쟁에 뛰어든 만큼 역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루키 3인방을 비롯해 올해 상금왕, 다승왕 등을 예약한 김효주(19·롯데), 그리고 요코하마 타이어 엘피지에이클래식에서 5년 만에 정상에 선 허미정(25)도 참가한다. 참가 자격이 케이엘피지에이 시즌 상금 순위 64위 이상 선수와 2명의 초청 선수들로 제한돼 66명 선수가 컷오프 없이 3일 동안 대회를 치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