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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13 00:42 수정 : 2006.02.13 00:42

부친상을 치르고 3경기 만에 팀에 합류한 `초롱이' 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가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은 1-1로 비겼다.

이영표는 12일 밤(한국시간) 리그 최하위 선더랜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6차전 원정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상대 스트라이커 존 스테드와 맞대결을 펼치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부친상을 당해 지난달 31일 풀햄전과 5일 찰튼 어슬레틱전 등 2경기를 결장한 뒤 치른 복귀전이자 올 시즌 17번째 풀타임 출전이었다.

토튼햄은 전반 38분 공격수 로비 킨이 골을 성공시켰지만 후반 44분 상대 미드필더 대릴 머피에게 동점골을 허용,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토튼햄은 올 시즌 12승9무5패(승점 45점)를 기록했으며 리그 3위 리버풀(승점 48점)과 승점을 3점 차로 좁혔다.

이영표는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해서인 지 그다지 몸 상태가 좋아보이지는 않았지만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상대 공격도 큰 탈 없이 막아냈다.

경기 초반에는 토튼햄이 상대 미드필더의 압박에 힘을 쓰지 못하며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2분 토튼햄 골지역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공격수 로렌스가 이영표의 볼을 빼앗아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려줬으며 1분 뒤에도 골지역 오른편에서 수비가 우왕좌왕하다 왼쪽으로 흐른 볼을 로렌스가 크로스, 헤딩슛을 허용하기도 했다.

토튼햄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이영표가 공격에 적극 가담하기 시작한 전반 30분 이후부터. 이영표는 전반 33분 특유의 헛다리 짚기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패스, 로비 킨이 이를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튼햄은 이어 전반 38분 중앙선 부근에서 마이클 캐릭의 긴 패스를 이어받은 공격수 저메인 데포가 상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땅볼 크로스를 올려줬으며 이를 로비 킨이 오른발로 살짝 차넣어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토튼햄은 후반 들어 상대의 공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찔한 순간을 보이기도 했다.

후반 16분과 19분 상대에게 골문 앞 크로스를 계속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며 후반 37분에는 선더랜드 스트라이커 케빈 카일에게 노마크 슛을 허용하기도 했다.

계속 위기 상황을 연출하던 토튼햄은 수비수 스톨테리가 후반 44분 선더랜드 미드필더 대릴 머피를 적절히 막아내지 못하고 왼쪽 돌파를 허용하며 결국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토튼햄은 인저리 타임에 호삼 미도와 저메인 데포 등 공격수들이 총공세에 나서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으나 두번째 골을 집어 넣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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