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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0 18:29 수정 : 2006.02.20 18:29

케이블 엑스포츠 독점

스포츠 중계권 시장의 지각변동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22일 밤 9시(한국시각) 시리아 알함다니아경기장에서 열리는 2007 아시안컵 축구 예선 한국-시리아 경기가 지상파(KBS, MBC, SBS)가 아닌 케이블 방송으로 생중계된다.

시리아축구협회로부터 중계권을 사들인 아이비(IB)스포츠가 최근 자사 케이블인 엑스포츠(Xports)로만 중계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축구대표팀 경기가 지상파 아닌 케이블 방송으로만 중계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이로써 케이블에 가입한 1150만 가구만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일부 지상파 방송은 축구팬들의 관심이 높은 한국-시리아전 중계를 위해 시리아축구협회 쪽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엑스포츠가 발빠르게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허탕을 쳤다.

아이비스포츠의 공격적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반발하던 지상파끼리의 공조도 흔들리고 있다. 아이비스포츠가 보유한 2005~2006 프로농구 중계권을 사들이지 않았던 지상파 3사 중 한국방송(KBS)이 28일부터 프로농구를 중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국방송은 아이비스포츠가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와 축구 중계권도 사들였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경기를 언제까지 외면할 수는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하다.

케이비엘(한국농구연맹)의 신영락 마케팅 팀장은 “매체환경의 변화로 스포츠 중계권의 지상파 독점시대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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