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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22 18:59 수정 : 2006.02.22 18:59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에 1-0 승리… 지난해 챔프 리버풀, 벤피카에 패배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의 4명이 따라붙었지만, ‘득점기계’ 티에리 앙리(29·아스널)를 멈춰 세울 수는 없었다. 동물적 본능의 땅볼 슈팅은 스페인 대표팀 문지기 이케르 카시아스의 뻗은 손을 농락하듯 떼굴떼굴 굴러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특급 공격수 앙리가 2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2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로팀이 스페인의 명문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이겨보기는 이번이 처음. 그만큼 아스널의 기쁨은 컸고, 초호화스타로 구성된 레알 마드리드는 ‘충격의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아스널은 다음달 9일 안방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올라간다.

8만여 관중이 지켜본 잉글랜드와 스페인 프로축구의 자존심을 건 대결. 승패는 앙리의 왼발에서 갈렸다. 후반 2분 중앙선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앙리는 호나우두와 구티 등 4명이 밀치거나 잡고 막아서는 것을 피해 벌칙구역 왼쪽까지 30m를 돌진했다. 속도와 유연함을 갖춘 그를 누구도 제지하지 못했고, 반대쪽 골대를 향한 왼발 땅볼강슛은 골키퍼마저 쓰러뜨리며 골망을 갈랐다.

일격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맹공을 퍼부으며 쉴새없이 아스널 문전을 위협했지만 상대 문지기 레만에 번번이 걸렸다. 후반 18분에는 부진한 호비뉴를 빼고 라울 곤살레스를 투입했지만 만회골이 나오지는 않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 리버풀(잉글랜드)은 벤피카(포르투갈)에 0-1로 졌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AC밀란(이탈리아)은 각각 미하엘 발라크와 안드리 셰프첸코(페널티킥)의 골로 1-1로 비겼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16강 1차전>(*앞쪽이 홈팀)

바이에른 뮌헨 1-1 AC밀란

벤피카 1-0 리버풀

PSV에인트호벤 0-1 올랭피크 리옹

레알 마드리드 0-1 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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