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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엘지 잡고 단독 6위 |
대구 오리온스가 ‘피터 팬’ 김병철의 극적인 3점슛에 힘입어 창원 엘지를 잡고 단독 6위에 올라섰다.
오리온스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엘지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1-86으로 승리, 22승21패로 단독 6위가 됐다. 반면 엘지는 최근 4연승 행진이 끊겼다.
승부의 추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몰아친 오리온스의 거센 반격으로 흔들렸다. 이전까지 줄곧 뒤졌던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신종석(10점·4튄공)의 득점을 신호탄으로 내리 10점을 만회해 중반께 67-69까지 추격했다. 바짝 격차를 좁힌 오리온스는 막판 6초를 남겨두고 76-79로 뒤졌으나, 이번에는 김병철(17점·5도움)이 3초를 남겨둔 절체절명의 순간 3점슛을 꽂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김병철은 연장전 시작 초반에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막판 불꽃 3점포로 이날 역전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승현(10점·7도움)도 연장전에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영양 만점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hani.co.kr
<23일 전적>
창원 엘지 28 19 22 10 7 86
대구 오리온스 23 13 21 22 12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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