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라 통신원 (헤이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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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히딩크에 대표팀 감독 공식 제의 |
거스 히딩크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감독이 연봉 600만유로(약 69억원)의 조건으로 러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제의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히딩크 감독의 에이전트인 시스 반 누벤후이첸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언론 '브라반트 다흐블라드'와 인터뷰에서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축구협회로부터 공식적으로 대표팀 감독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측에서 연봉 600만 유로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일부 언론은 지난 1월 히딩크 감독이 딕 아드보카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등과 함께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보도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이미 감독직을 수락하고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 누벤후이첸은 "히딩크 감독과 나는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다. 하지만 결코 든 걸 걸지는 않을 것이다. 주변 상황은 물론이고 구체적으로 면밀히 살펴보겠다"면서 "히딩크 감독의 거취는 현재 에인트호벤 잔류가 1순위이고, (겸임하고 있는) 호주 대표팀 감독이 2순위"라고 전했다.
또 "히딩크 감독은 당분간 자신의 속내를 쉽게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마 몇 주 후면 명쾌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머지않아 히딩크 감독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에인트호벤과 2007년까지 계약한 히딩크 감독은 현재 구단 측과 내년 시즌 이후 어떤 역할을 맡을지 논의 중이다.
히딩크 감독은 가능한 한 필드에서 직접 지휘하는 것은 원치 않고 있으며 거취가 속히 결정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나라 통신원 (헤이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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