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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04 17:55 수정 : 2006.03.04 17:55

4일 삼성 하우젠 수퍼컵 2006 대회에서 우승을 한 울산 현대 선수들이 손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모두 여섯 개의 트로피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하나를 차지했고 남은 우승컵 중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꼭 제패하고 싶습니다"

김정남 울산 현대 감독이 거침없이 야심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4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수퍼컵 2006'에서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를 1-0으로 꺾고 올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시작이 좋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팀 멤버가 많이 바뀌고 용병들이 새로 들어와 조직력을 정비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잘 해냈다. 김정우, 이호가 빠진 미드필드가 걱정이었는데 변성환, 박병규가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특히 이천수와 유경렬은 대표팀에 오랫동안 나가 있다가 단 하루 훈련을 하고도 호흡을 잘 맞췄다. 피곤한 상태지만 본인들의 의지가 워낙 강해 풀타임을 뛰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 울산이 올해에도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말에 김 감독은 "변함없이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 게 목표다. 그리고 정규리그와 아시아 정상에 반드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울산은 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도쿄 베르디와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이 지칭한 여섯 개의 트로피는 수퍼컵과 K-리그 정규리그, 컵대회, AFC 챔피언스리그, FA컵, 세계클럽선수권대회다.

한편 김 감독은 1994년부터 일본프로축구(J리그) 진출 기간을 뺀 여덟 시즌을 울산에서 뛴 유상철이 이날 은퇴를 선언한 데 대해 "매우 아쉽다. 선수로서 큰 업적을 이뤄냈다. 앞으로 지도자로서 한국축구에 크게 기여하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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