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뉴캐슬 상대 리그 2호골 재도전

위건 애슬레틱의 폴 샤너가 6일 영국 위건 JJB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2006 프리미어리그 27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왼쪽)에게 태클을 걸려고 슬라이딩하고 있다.(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5)이 정규리그 2호 골에 다시 도전한다.

박지성은 12일 오후 10시30분(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5-2006 프리미어리그 28차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 출격한다.

박지성은 지난달 5일 새벽 풀햄(맨유 4-2 승)과 리그 25차전에 선발 출전해 정규리그 첫 골을 폭발시킨 뒤 한 달이 넘도록 추가골 소식이 없어 이제 슬슬 득점포에 시동을 걸어야 할 시점.

또 뉴캐슬과는 지난해 8월29일 리그 5차전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지만 경기 종료를 5분여 남기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교체돼 투입됐기 때문에 이번이 뉴캐슬과 제대로 된 승부가 될 전망이다.

맨유로서도 정규리그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매 경기 신경을 써야 한다. 위건과 27차전에서 상대 자책골로 행운의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57점으로 리버풀(승점 55점)로부터 2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맹추격이 여전히 무섭다.

하지만 뉴캐슬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주전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데다 이번 시즌에 11승6무11패 승점 39점으로 리그 11위에 처져 있지만 최근 6경기 무패행진(5승1무)으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초롱이' 이영표(29.토튼햄)는 11일 오후 9시45분 런던 스탬퍼드브리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리미어리그 29차전에서 리그 선두 첼시와 `런던 더비'를 벌인다.

이 경기에도 선발 출장해 왼쪽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영표가 프랭크 람파드(잉글랜드)와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등 첼시의 화려한 공격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막아낼 지가 관심거리다.

한편 독일 프로축구 뒤셀도르프의 안정환(30)은 11일 오후 11시30분 하노버96과 분데스리가 25차전 홈 경기에 출전하며 차두리(26.프랑크푸르트)는 13일 오전 1시30분 샬케04와 원정경기에 나선다.

최근 피부병으로 5경기 연속 출전 엔트리에서 빠졌던 설기현(26.울버햄프턴)은 11일 자정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리그(2부) 38차전 카디프시티와 홈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밖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의 서정원(36.SV리트)은 12일 오후 11시30분 SK라피드 빈과 홈 경기를 치르며 터키 슈퍼리그의 이을용(31.트라브존스포르)은 13일 오전 2시 리그 선두인 갈라타사레이와 홈경기에 출격한다.

◇해외파 태극전사 주말경기 일정

△11일(토)

이영표= 토튼햄 핫스퍼-첼시(오후 9시45분.원정)

안정환= 뒤셀도르프-하노버96(오후 11시30분.홈)

설기현= 울버햄프턴-카디프시티(자정.홈)

△12일(일)

박지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뉴캐슬 유나이티드(오후 10시30분.홈)

서정원= SV리트-SK라피드 빈(오후 11시30분.홈)

△13일(월)

차두리= 프랑크푸르트-샬케04(오전 1시30분.원정)

이을용= 트라브존스포르-갈라타사레이(오전 2시.홈)

박성민 기자 [e-mail]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