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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1 23:56 수정 : 2006.03.11 23:56

'아드보카트호' 부동의 수비수 이영표(29.토튼햄)가 프리미어리그 1위 첼시를 상대로 자신의 올 시즌 20번째 프리미어리그 풀타임 출전 경기를 치렀지만 승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이영표는 11일(한국시간) 오후 런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9차전 첼시와 원정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출전해 90분 동안 활약하면서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몇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쌓지는 못했고, 팀도 1-2로 졌다.

토튼햄은 이날 패배로 첼시를 상대로 무려 28경기 연속무승(10무18패)의 부끄러운 기록을 이어 나가면서 올 시즌 13승10무6패(승점49)로 리그 4위를 지켰다.

반면 첼시는 최근 3연승과 함께 24승3무2패(승점75)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토튼햄 4-4-2 전술의 왼쪽 윙백으로 선발출전한 이영표는 전반 시작과 함께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이면서 크로스를 올리는 동시에 첼시의 오른쪽 공격수 숀 라이트 필립스의 공격을 막아내는 등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 토튼햄은 전반 7분 미도의 슛이 첼시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선제골 기회를 안타깝게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토튼햄의 상승세는 단 한번의 패스 미스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가라앉고 말았다.

전반 14분 미드필드 지역에서 마이클 캐릭이 이영표쪽을 향해 어이없는 백패스를 연결하자 라이트 필립스가 재빠르게 볼을 가로챈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영표가 뒤늦게 백태클을 시도했지만 볼에 미치지 못했고, 라이트 필립스가 올린 볼은 쇄도하던 에시앙에게 연결되면서 토튼햄의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토튼햄은 전반 28분 이영표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문 앞에 있던 호삼 미도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슛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토튼햄의 동점골이 터진 것은 전반 45분. 이영표가 왼쪽 측면에서 라이트 필립스로부터 얻어낸 프리킥을 캐릭이 문전으로 차올렸고, 수비수 도슨이 헤딩으로 떨궈준 볼을 저메인 제나스가 재치있게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표는 전반 인저리 타임때 에시앙의 강슛을 온몸으로 막아내면서 추가 실점위기를 넘긴 뒤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첼시의 위력은 후반에 더욱 빛을 발했다. 후반 초반에 램파드와 크레스포의 '찰떡궁합'을 앞세워 공격력에 불을 붙인 첼시는 후반 14분 수비수 존 테리의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리는 등 공격세례를 멈추지 않았다.

첼시의 후반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던 토튼햄은 후반 33분 제나스가 첼시의 골키퍼 체흐와 '독대기회'를 맞았지만 골키퍼 정면에 볼을 안겨주면서 역전의 기회를 날렸다.

결국 첼시는 후반 44분 페널티 영역 왼쪽 앞에서 날린 드로그바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춘 것을 신호탄으로 1분 뒤 같은 자리에서 수비수 갈라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려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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