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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7 11:06 수정 : 2006.03.17 11:06

드디어 만났다.

K-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아드보카트호의 스리톱(3-top) 단짝 이동국(포항 스틸러스)과 박주영(FC서울)이 '스틸야드' 포항전용구장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포항과 인천 유나이티드, 성남 일화가 2연승을 달린 가운데 초반 기선을 잡겠다는 14룡(龍)이 불꽃튀는 그라운드의 전쟁을 벌이는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3라운드가 18일과 19일 오후 전국 7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최고의 매치업은 이동국과 박주영이 맞불을 놓는 포항-서울전(19일 오후 3시)이다.

이동국과 박주영은 지난 시즌 두 번 만나 박주영이 완승했다.

작년 5월8일 컵 대회에서는 둘 다 헛심만 쓴 가운데 양 팀이 득점없이 비겼지만 7월10일 상암에서 열린 전기리그 맞대결에서는 박주영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서울이 4-1로 대승했다.

박주영이 생애 두번째 해트트릭을 만들어낸 날 이동국은 5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하나도 적중하지 못했다. 당시 상암에는 4만8천375명의 팬이 몰렸다.

이동국은 시즌 개막과 함께 2경기 연속골, 박주영은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1도움)로 각자 소속 팀의 공격 주무기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아드보카트호 해외 전지훈련에서 스리톱 중앙(이동국)과 왼쪽(박주영)에서 호흡을 맞췄던 둘이 8개월여 만에 적으로 만났다.

19일 울산 현대와 성남 일화, 수원 삼성과 인천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도 눈길을 끄는 대진이다.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울산은 15일 전남 드래곤즈에 일격을 얻어맞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 거칠 것 없어 보였던 무패 행진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무엇보다 김정우(나고야)의 이적과 이호의 부상으로 허전해진 중원을 메우는 게 급선무다.

울산은 팀 통산 1천호 골에 한 골을 남겨놓고 있다.

성남은 '꺽다리 공격수' 우성용이 현역 최다골 기록을 '84'로 늘리며 100골 도전을 선언해 코치로 변신한 김도훈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성남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패배(1-2)를 설욕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수원은 중원과 수비라인이 탄탄하지만 마무리 한 방을 책임질 해결사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인천이 2경기 5골로 고공비행을 하고 있어 수원으로서는 '빅버드' 홈 경기지만 꽤 힘든 한 판이 될 듯 하다.

신생 경남FC는 두번째 홈 경기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첫 승 재도전에 나선다. 라인업을 비교하면 경남이 밀릴 이유가 없다. 대전의 '시리우스' 이관우는 22골 19도움으로 20-20 클럽 가입을 노린다.

이밖에 광주 상무와 전남 드래곤즈는 18일 빛고을에서 '호남 더비'를, 대구 FC와 부산 아이파크는 19일 달구벌에서 '영남 더비'를 각각 펼친다.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목마른 첫 승을 노린다.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득점도 실점도 없는 제주는 시즌 마수걸이 골이 급하다.

◇18∼19일 프로축구 경기 일정

△18일

광주-전남(15시.광주월드컵.KBC광주방송)

전북-제주(15시.전주월드컵.JTV전주방송)

경남-대전(15시.창원종합.마산MBC.SBS SPORTS 15시30분부터 생중계)

△19일

포항-서울(15시.포항전용.SBS SPORTS 15시30분부터 생중계)

울산-성남(15시.울산문수월드컵.KBS SKY)

수원-인천(15시.수원월드컵)

대구-부산(15시.대구월드컵)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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