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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19 09:21 수정 : 2006.03.19 09:21

독일의 대표적 '축구영웅' 로타어 마테우스(45)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감독직을 버리고 코치로 내려 앉았다.

19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빌트'에 따르면 마테우스는 브라질축구 1부리그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세 사령탑을 맡은 지 2개월 만에 지휘봉을 놓고 코치를 맡기로 했다.

마테우스는 "18일 구단측에 나의 뜻을 전달했다. 나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부다페스트에 남아 있는 아내와 자식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 오기 전에 헝가리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마테우스는 아틀레티코를 맡은 뒤 가족을 모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남겨 놓고 '기러기 아빠' 신세로 팀을 이끌어 왔다.

구단측은 아직까지 마테우스의 결정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마테우스 감독이 유럽 여행을 끝내고 들어오는 20일께 이 문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남미 리베르타도레스컵 준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티코는 지난 1월12일 마테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9경기 연속 무패행진(7승2무)을 달려왔다.

하지만 마테우스 감독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치른 주말경기에서 아틀레티코는 ADAP에게 1-2로 패하고 말았다.

마테우스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독일대표팀을 이끌고 우승해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1991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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