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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을용, 시즌 2호골…김동현 결장 |
터키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을용(31.트라브존스포르)이 3개월 여 만에 꿀맛 같은 시즌 2호골의 감격을 누렸다.
이을용은 20일(한국시간) 새벽 끝난 2005-2006 터키 슈퍼리그 26차전 삼순스포르와 치른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전반 31분 동점골까지 터트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 12월 3일 페네르바체와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잡아냈던 이을용은 3개월 보름 만에 2호골을 추가하면서 올 시즌 2골과 도움 1개를 기록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전반 28분 삼순스포르의 세르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1분 이을용의 극적인 동점골을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27분 파티 테케의 결승골이 터져 2-1 역전승을 거뒀다.
4-4-2 전술의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을용은 전반 31분 미드필드 왼쪽 진영에서 드리블, 상대 선수 한 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 앞에서 강한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을용의 왼발을 떠난 볼은 골문 앞에 서 있던 상대 수비수 케난 엘렉의 몸에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을용의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트라브존스포르는 후반 27분 테케의 역전 결승골이 이어지면서 최근 9경기 연속무패(7승2무)의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이에 따라 올 시즌 11승7무7패(승점40)를 거두면서 5위를 지킨 트라브존스포르는 유럽축구연맹(UEFA)컵 진출권이 주어지는 리그 3위(카이세르스포르.승점 43)에 승점 3점차로 바짝 다가섰다.
한편 포르투갈에서 뛰고 있는 김동현(22.SC브라가)은 이날 마리티모와 홈경기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브라가는 2-0으로 승리해 승점 41로 FC포르투(승점 60)와 스포르팅CP(승점55)에 이어 리그 3위에 올랐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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