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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6 17:25 수정 : 2006.03.26 17:25

'라이언킹' 이동국(포항)이 11일만에 골 맛을 보면서 '아드보카트호' 공격수 생존경쟁의 불씨를 되살렸다.

또 '신생팀' 경남FC는 대구FC를 상대로 올 시즌 4경기만에 마수걸이 1승을 신고했고, 최근 18경기 연속무승(5무13패)에 빠졌던 부산 아이파크는 후반 인저리 타임 때 이천수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이동국은 26일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치러진 2006 삼성하우젠 프로축구 K리그 전남 드래곤즈과 원정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전반 11분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포항은 전반 1분 '벼락골'을 터트린 전남 이광재에게 전반 17분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1-2로 끌려갔지만 종료 1분을 남기고 '이적생' 고기구의 극적인 동점 헤딩골이 터지면서 2-2로 힘겹게 비겼다.

올 시즌 개막전부터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뒤 지난 19일 FC서울전에서 골 사냥을 멈췄던 이동국은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 골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홈팀 전남의 승리 의욕은 남달랐다. 전반 1분 양상민의 오른쪽 코너킥을 올 시즌 첫 출격한 이광재가 깨끗한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앞서가기 시작한 것.

반격에 나선 포항은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범석이 올린 크로스를 이동국이 골지역 정면에서 미끄러지면서 슛을 날렸다.

첫번째 슛이 골키퍼의 펀칭에 막히자 이동국은 재빨리 일어나 튀어나온 볼을 강한 왼발슛으로 다시 차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의 기쁨도 잠시. 전남 이광재는 전반 17분 송정현의 기막힌 찔러주기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추가골을 터트려 다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후반 들어 동점골 사냥에 나선 포항은 후반 1분 이동국의 터닝슛과 후반 30분 고기구의 슛이 잇따라 전남 GK 염동균에 막히면서 고전했지만 후반 44분 따바레즈의 오른쪽 코너킥을 고기구가 헤딩 동점골로 연결하면서 극적으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홈팀 부산 아이파크가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를 상대로 '브라질용병' 아트가 전반 11분 선제골을 뽑아낸 뒤 승리를 지키는 듯 했지만 후반 45분 이천수의 프리킥 동점골을 내주고 말아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부산은 전반 11분 소말리아가 문전에 있던 아트에게 볼을 투입, 아트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골지역 왼쪽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근 18경기 연속무승의 부진에 빠진 부산은 울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머쥐는 듯 했지만 경기종료 직전 울산의 이천수에게 오른발 프리킥골을 허용하면서 다시 한번 좌절하고 말았다.

이천수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장기인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면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경남FC는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대구FC와 치른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이적생' 김진용의 도움을 받은 정경호의 시즌 1호골이 터지면서 올 시즌 개막 4경기(1승2무1패)만에 팀 창단 이후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또 대전 시티즌은 수원 삼성과 치른 홈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수원을 상대로 11경기 연속무패(5승6무) 기록을 이어나갔다.

수원은 이날 17개의 슛을 날렸지만 모두 골대를 외면하면서 고질적인 '대전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25일 치러진 K리그 경기에서는 성남 일화가 광주 상무를 2-0으로 물리치면서 올 시즌 개막 이후 쾌조의 4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또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는 '축구천재' 박주영이 2골을 뽑고, 최원권이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한 FC서울이 3-0 완승을 거두고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랐다.

이밖에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북 현대는 득점 없이 비겼다.

이영호 배진남 기자 horn90@yna.co.kr (서울.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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