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3.29 18:47
수정 : 2006.03.29 18:47
‘축구용어 바르게 알기’ 출간
킬 패스→킬러 패스, 스로잉→스로인, 논스톱슛→퍼스트타임 볼….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 김준영씨가 29일 <축구용어 바르게 알기 영어-한글편>(대한미디어 펴냄)을 내놨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축구용어에 대한 해설서이지만, 축구팬이나 신문·방송에서 자주 사용하는 축구 외래어 가운데 잘못된 표현을 짚어내고 있다.
가령 영어권에서는 날카로운 패스를 의미하는 용어로 킬 패스가 아닌 킬러 패스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 스로잉(throwing)은 문지기가 공을 던져줄 때 사용하는 것이고, 터치라인 밖으로 나간 공을 던질 때는 스로인(throw in)이 맞다고 한다. 논스톱슛이라는 것도 ‘콩글리시’이고, 영어권에서는 퍼스트타임 볼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선수의 손이 공에 닿았을 때는 핸들링(handling)과 핸드볼(hand ball) 두 가지 용어가 가능하다. 두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뜻하는 ‘더블 볼란치’는 두명의 중앙미드필더라고 말하는 게 적당하다고 한다. 이밖에 골문 앞쪽으로 공을 띄우는 센터링은 과거부터 사용돼온 표현이지만 영어로는 크로스(cross)가 더 보편화했다.
지은이는 백태클도 ‘태클 프롬 비하인드’가 정확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팬들에게 익숙한 표현을 꼭 본토 영어식으로 해야할 필요가 있을지는 의문이다. 용어를 사용하는 언중의 힘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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