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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나는 강박증 환자” |
"나는 강박증 환자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주장 데이비드 베컴(30.레알 마드리드)이 강박증(obsessive compulsive disorder)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영국 주간지 '선데이 미러'는 3일(한국시간) 베컴의 방송 인터뷰를 인용해 "베컴이 강박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혔다"며 "레알 마드리드 동료조차 이런 사실을 아직까지 모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컴은 이날 영국 ITB1 방송과 인터뷰에서 "음료수와 옷가지, 잡지 등 모든 물건이 짝수를 이루거나 일렬로 세워져야만 한다. 냉장고에 콜라캔이 홀수로 있으면 하나를 꺼내 다른 곳에 옮겨 놓는다"며 "호텔에 가서도 모든 잡지와 광고지를 서랍 속에 넣고 정리해야만 안정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나도 이상한 버릇을 없애려고 노력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동료도 나의 이상한 버릇을 많이 놀렸다"고 덧붙였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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