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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03 16:41 수정 : 2006.04.03 16:41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미드필더 이호(22)가 지난 1일 K-리그 수원 삼성전에서 과격한 태클로 퇴장당한 데 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구단을 통해 전했다.

3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이호는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번 일을 두고두고 교훈으로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이호는 "좀 흥분했던 것 같다. 퇴장당해도 할 말 없는 플레이였고 이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 이따마르와 차범근 감독님을 비롯한 수원 관계자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은 몸이 재산이라 서로 아끼고 보호해줘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면서 "순간적으로 자제하지 못한 나 자신에게 화가 난다. 경기 중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도 선수의 기량이라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호는 지난 1일 수원전에서 박규선의 자책골로 수원에 2-1로 리드 당하자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상대 공격수 이따마르에게 과격한 태클을 하는 바람에 퇴장당했다.

이호의 퇴장에 대해 '리그 데이'였던 지난 2일 몇몇 K-리그 감독들은 "명색이 대표 선수라면 그런 플레이를 해서는 곤란하다"(이장수 FC서울 감독), "대표 선수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관중과 심판이 모두 자신의 플레이를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최윤겸 대전 감독), "이호가 심리전에서 졌다"(김학범 성남 감독)면서 향후 축구 대표팀을 짊어질 기대주에게 따끔한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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