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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1 13:59 수정 : 2006.04.11 13:59

'사라진 마스코트를 찾아라'

치욕적인 22경기 연속무승에 마침표를 찍으면서 기사회생한 프로축구 K-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도난당한 팀 마스코트 '연승이' 찾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부산은 구단 홈페이지(www.busanipark.com)에 '마스코트 연승이를 찾습니다'라는 광고를 띄워놓고 지난 9일 클럽하우스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강아지 '연승이'를 공개수배했다.

부산은 지난달 5일 영국산 명견인 '올드 잉글리시 쉽독' 품종의 강아지 두 마리를 구입해 '우승이'와 '연승이'라고 이름짓고 올 시즌 홈 개막전부터 팀의 마스코트로 활용해 왔다.

연승이와 우승이는 털이 북실북실하고 인형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외모로 부산 홈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고, 구단 역시 홈페이지에 강아지의 '육아기'를 실을 정도로 애정을 쏟아왔다.

하지만 지난 9일 클럽하우스에 있던 500만원 상당의 연승이가 개도둑에 의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구단이 발칵 뒤집혔다.

부산 홍보팀 김현희 대리는 "개도둑이 자물쇠를 따고 우리에 있던 연승이를 데려갔다"며 "다행히 우승이는 도그쇼 준비를 위해 수원으로 보낸 덕에 잃어버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리는 "제보가 여러 건 들어왔지만 비슷한 개가 많아서 찾기가 쉽지 않다"며 "족보가 있는 개라서 국내에서 유통되기 힘든 만큼 중국으로 팔려나갈 가능성이 있어 공항과 항만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홈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내면서 2005년 7월3일 전남 드래곤즈전 이후 9개월여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본 부산이 실종된 '연승이'를 찾아 오랜만에 연승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부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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