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12 00:24
수정 : 2006.04.12 00:24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축구협회(RFU) 회장은 거스 히딩크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및 호주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이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맡을 것임을 사실상 시인했다.
러시아 유명 라디오 방송인 '에코 모스크바'는 11일 무트코 회장이 히딩크측과 협상을 벌일 것이며 며칠내에 모든 것이 최종적으로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무트코의 발언은 이날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가대표 축구팀을 맡을 것임을 시사한 뒤에 나온 것이다.
하지만 무트코 회장은 아직 계약서가 체결되지 않은 만큼 히딩크를 거론하며 최종 결론을 언급하는 것은 경솔한 것이라면서 며칠만 더 기다려줄 것을 요청했다.
러시아 NTV는 특히 히딩크측이 RFU와 계약 체결을 위해 오는 14일 모스크바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히딩크는 네덜란드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측과 구체적인 계약조건의 보완만 남았다. 그것만 정리되면 러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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