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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이번 주에 러시아 감독직 계약” |
독일월드컵이 끝난 뒤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한 `월드컵 4강 청부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번 주 내에 계약을 할 예정이다.
12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ANP 통신과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정리됐다. 이번 주 금요일(14일) 모스크바로 건너가 2년 간 러시아 대표팀 감독직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축구연맹(RFU)도 히딩크의 말을 뒷받침했다. 비탈리 무트코 RFU 회장은 현지 방송에 출연 "히딩크 감독과 세부 계약조건에 모두 합의했다. 그는 14일 러시아로 건너와 계약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트코 회장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계약 기간을 2년으로 했다"며 "히딩크 감독은 앞으로 러시아에 오래 머물면서 선수 선발부터 팀을 만들어나가는 모든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히딩크 감독이 받을 연봉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일반적 국가대표팀 감독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해 대략 100만-500만유로(11억5천만-58억원) 사이에서 결정됐음을 시사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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