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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2 18:42 수정 : 2006.04.12 18:42

평균연봉 11억원…출전수당 등 부수입도 연봉의 60~100%

프리미어리그는 ‘돈방석’ 리그?

영국의 <비비시>(BBC) 인터넷판은 12일(한국시각) <인디펜던트>와 프로축구선수협회의(PFA)의 공동조사 결과를 인용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연봉이 평균 67만6천파운드(11억2580만원)라고 보도했다. 1주로 따지면 2160만원(1만3천파운드)이 통장에 착착 적립되는 것이다. 이런 규모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평균연봉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연봉이 전부가 아니다. 출전수당, 승리수당, 골 수당, 리그나 컵대회 우승이나 챔피언스리그 성적 보너스 등 부가적으로 들어오는 돈이 연봉의 60~100%에 이를 정도로 막대하다.

경기 막판 단 1분만 뛰어도 보통 출전수당(평균 850만원)을 챙길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지난 1일 볼튼 원더러스전 막판 1분을 남겨놓고 교체 투입됐을 때가 그렇다. 국내 팬들은 앨릭스 퍼거슨 맨유 감독을 미워했을지 몰라도, 박지성으로서는 1분 뛰고 1천만원 가까운 돈을 챙기게 돼 감독한테 고마워했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선수의 연봉은 2000년과 비교할 때 평균 65%나 크게 올랐다. 기본 연봉이 100만파운드를 넘는 20살 이상 선수는 150명이나 된다. 반면, 2부 리그인 챔피언십 선수의 연봉은 프리미어리그의 30% 수준인 19만5750파운드였고, 3부 리그인 ‘리그1’ 선수의 연봉은 6만7850파운드로 뚝 떨어졌다. 연령대에서는 27∼30살 선수들이 다른 연령대보다 가장 많은 돈을 받았다.

하지만 고액연봉을 받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64%)은 구단이 수입의 75% 이상을 선수 임금으로 쓰지 못하도록 한 샐러리캡(연봉상한제)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프리미어리그부터 ‘리그2’까지 400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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