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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여자 선심’ 탄생 임박 |
2개월 앞으로 다가온 2006독일월드컵축구에서 사상 첫 여자 선심이 탄생할 전망이다.
안드레아스 베르츠 국제축구연맹(FIFA) 대변인은 13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프랑스 출신 부심 넬리 비에노(44)가 체력 테스트와 판정시험만 통과하면 월드컵 사상 첫 여자 부심으로 뽑힐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비에노는 최근 FIFA가 발표한 23명의 월드컵 주심명단에 포함된 에릭 풀라(43) 심판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다.
풀라 주심은 비에노 외에 두 명의 심판을 월드컵 부심 후보로 지목했고, 이들 세 명의 부심은 이달 말 테스트를 치러 2명만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비에노는 1996년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 첫 여자 부심으로 발탁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2006독일월드컵 유럽예선 등 굵직한 경기에서 선심을 맡아왔으며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에서는 주심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베르츠 대변인은 "비에노가 세계 최고의 부심 중 한 명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월드컵에 설 수 있는 자격이 있다"며 "FIFA도 여자 부심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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