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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3 11:34 수정 : 2006.04.13 11:34

러시아축구연맹(RFU)이 독일월드컵 이후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거스 히딩크(60)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겸 호주 대표팀 감독을 영입했다고 확정 발표했다.

로이터, AP, DPA 통신 등 주요 외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비탈리 무트코 RFU 회장의 말을 인용, 히딩크 감독이 독일월드컵 직후부터 향후 2년 간 연간 200만유로(한화 약 23억원)의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14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계약을 체결한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히딩크 감독이 14일 밤 10시 러시아 언론과 외신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로써 2008년 오스트리아와 스위스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까지 러시아 대표팀을 지휘하게 됐고 성적이 좋을 경우 계약 연장 옵션에 따라 오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남아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히딩크 감독은 당초 연봉으로 100만유로 또는 200만달러를 받는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무트코 회장은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세금을 포함해 200만유로의 연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대표팀 성적이 좋을 경우 기본 연봉과 별도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에게 지급되는 모든 보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구단주인 러시아 석유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출연한 기금에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로써 네덜란드(1995-1998년), 한국(2001-2002년), 호주(2005-2006년)에 이어 네 번째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게 됐다.

옛 소련 해체 이후 1992년 국제축구연맹(FIFA)에 재가입한 러시아에 외국인 축구 사령탑이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1981년 데 흐라프샤프(네덜란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히딩크 감독은 3개국 대표팀을 비롯해 에인트호벤, 페네르바체(터키), 발렌시아, 레알 마드리드, 레알 베티스(이상 스페인) 감독을 지냈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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