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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3 17:16 수정 : 2006.04.13 17:16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브라질 출신 용병 스트라이커 제칼로(23)가 관중을 모독하는 행위를 저질러 4경기 출장정지에 벌금 4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제칼로가 지난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8차전 광주 상무와 홈경기에서 상대 서포터스를 모독하는 행위를 한 것이 비디오 판독결과 드러나 상벌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징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칼로는 16일 전남전(원정)과 22일 성남(홈), 30일 부산(원정), 내달 7일 경남전(홈) 등 K-리그 4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또 지난해 `카르로스'라는 이름으로 울산 현대에 이적해 한국 축구무대에 데뷔했던 제칼로는 작년에도 팔꿈치를 이용해 고의로 상대 선수를 가격, 4경기 출장정지에 벌금 400만원의 징계를 받은 이래 두 번째로 `엄벌'을 받게 됐다.

연맹에 따르면 당시 제칼로는 0-1로 뒤지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터트린 뒤 상대 골문 뒤편에 자리잡은 광주 서포터스를 향해 팔을 이용, 모욕을 줬다.

연맹은 이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제칼로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날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었으며 `경기 도중 선수가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인 행위를 하면 4-8경기 출장정지에 정지횟수만큼 100만원씩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상벌규정 17조에 따라 징계를 결정했다.

보통 상벌위원회에는 해당 선수가 직접 출석하지 않지만 제칼로는 이례적으로 이날 위원회에 참석했다.

그는 "내 행위가 이 정도로 큰 모욕을 주는 것인 줄 몰랐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징계를 받아들이겠다. 광주 서포터스에게는 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식 사과하겠다"고 말했다고 연맹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제칼로와 비슷하게 관중을 모독, 최근 들어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선수는 2003년 부천의 남기일(현 성남)과 2005년 수원의 김동현(현 SC브라가)이 있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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