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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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퍼거슨 감독 “기적이 필요하다” |
"이제 우리에게는 기적이 필요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막판 역전 우승을 노리던 박지성(25)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선두 첼시를 따라잡기가 힘들어졌음을 시인했다.
퍼거슨 감독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프리미어리그 34차전 선덜랜드와 홈경기를 0-0 무승부로 마친 뒤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제 기적이 필요하다. 오늘 무승부는 첼시에 상승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첼시의 남은 세차례 원정경기 상대가 모두 어려운 팀"이라며 특히 15일 오후 8시45분 첼시와 맞붙는 볼튼 원더러스의 샘 앨러디스 감독에 대해 "과거에도 그랬듯이 첼시를 잡아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맨유는 이날 선덜랜드와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9연승을 질주하며 불가능하게만 보였던 막판 역전 우승의 불씨를 지폈다. 지난달 10점 이상 차이가 나던 첼시와 승점 차가 7점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맨유는 리그 최하위인 선덜랜드전에서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역전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맨유는 23승7무4패 승점 76점인 상황에서 4경기를 남겨놓고 있으며 26승4무3패 승점 82점인 첼시는 5경기가 남아있다. 첼시의 우승 `매직넘버'는 승점 7점. 앞으로 2승1무만 거두면 맨유가 4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자력 우승이다.
선덜랜드전을 승리로 이끌었다면 4점으로 줄일 수 있었던 첼시와 격차를 6점으로 유지하게 된 맨유로서는 이날 무승부가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게 됐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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